꼭 우리네 옛 여인들의 향처럼 충분히 아름답고 매력적이지만
너무 진하거나, 야하지 않습니다.
한국 해당화과 시원한 바다의 향을 머금은 느낌, 과일향이 비치는데 비해
이 노랑해당화는 관능적이지만 야하지 않은 여성의 향입니다.
몽골이 원산인 만큼 유안재 로즈가든에서 가장 먼저 꽃이 피는데
지난 밤의 바람과 추위 속에서 꽃을 피워냈습니다.
눈물이 날 만큼 아름답고 기특합니다.
아래 사진들은 노랑해당화(Rosa Xanthina)와 그 향도 모양도 비슷한
데이비드 로즈 오스틴사의 토터링 바이 젠틀리(Tottering by Gently) 입니다.
그 이름처럼 비틀비틀 하늘하늘한 여인의 모습과 같습니다.
지난해 달린 로즈힙들을 아무렇게나 뿌려 놓았더니 마구마구 싹을 피워내네요.
저 아이들은 몇년 후 또 어떤 꽃을 피워낼지 기대되네요.
첫 꽃을 피워낸 노랑해당화
유안재 로즈가든의 토터링 바이 젠틀리가 싹을 티워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