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재 어성초 한 뿌리로 시작하다

엄마와 딸

내 사랑하는 아이와의 만남은 세상 무엇보다도 설레이고 기쁜 순간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신생아때부터 보였는 작은 태열기
머리속은 딱지가 지고, 진물이 흘러내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냥 연고 좀 발라주면 좋아질것이라 믿었던 태열기는 점점 심해지고
커가면서 점점 더 힘들어하기 시작했습니다.

밤이 되면 아이는 가려움을 참지 못하고 온몸을 긁어댔습니다.
밤새 부채질해주고, 토닥였지만
작은 아이에겐 참을 수 없는 고통이었습니다.

세상에 좋다는 음식, 좋다는 연고, 피부과 정말 안가보고 안해본게 없습니다.
하지만 그때뿐 가려움에 고통스러워하는 아이를 보면
정말 대신 아프고 싶었습니다.

어느 날 머리속이 좀 시원하면 좋을려나 하는 마음에
딸아이 머리카락을 자르던 날
그냥 펑펑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우리 딸

그렇게 매일 저녁이 무서웠던 어느 날
친정 어머니가 하신 말씀 화순 할아버지 댁 마당에 어성초가 있는데
속염증에도 좋아서 물로 마시기도 한다니 한번 발라줘 볼래.

한걸음에 달려가서 어성초 한주먹 얻어다가
아이 상처에 발라주었습니다.
아이는 잠깐 따끔하다고 칭얼거렸지만,
정말 놀랍게도 상처가 꼬들하게 아무는게 보였습니다.

남편이 전대 농대를 졸업했기에 얼른 물어보고
자료들을 보니 우연이 아니었습니다.
피부에 좋은 성분들이 아주 많이 들어있다는 것
예로부터 꾸준히 이용해오던 것이라는 이야기 였습니다.

우리 딸과 처음으로 어성초 뿌리를 심던 날

가열하지 않은 신선한 어성초가 좋다는 말에
할아버지 댁의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땅에 어성초를 직접 심게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보여준 얼굴

그렇게 심은 어성초는 이듬해 자그마한 얼굴을 내밀고
저는 열심히 키웠습니다.

비가 와도 좋았고, 더워도 괜찮았습니다.
우리 아이가 먹고 바를 어성초였으니까요.
적절한 환경을 갖춰주면 어성초는 비료없이 농약없이 아주 잘 자랐습니다.

이 것이 유안재가 어성초를 심게 된 이야기 입니다.

이 어성초는 후에 비누가 되고,
스킨이 되고,
샴푸가 되고,
크림이 되어 수많은 분들에게 아직도 사랑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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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yuanj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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